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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학교 화장실 더럽고 불편하다고? 이제 옛말, 깨끗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전면 개편

어렸을 때 누구나 학교 화장실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대부분 더럽고 불편한 부정적인 모습이 연상되실 것 같은데,


저 역시 학창시절 친구와 싸운 잘못으로 일주일 동안 화장실 청소를 했던 끔찍한(?)

기억 속에서 화장실의 모습을 기억 속에서 더듬어 보면, 더럽다 못해

혐오스러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교 화장실은 우리가 생각했던 모습과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아볼까요?

 

 

개선된 학교화장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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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교육청이 2014년 부터 작년까지 630억을 들여 노후하고

비위생적이던 초고교 화장실 440개를 개선한 이후,
학생 만족도가 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70개교 3,694명 대상)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3개년에 걸쳐 추진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더럽고 불편한 학교화장실을 완전히 개선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는 아래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학교 화장실 변기 불편 제로(Zero)를 목표로, 변기개선에 집중할 계획으로
서양식 변기 비율이 60%를 밑도는 초고교 245개 학교를 80% 이상까지 개선한다.
서양식 변기에 익숙한 학생들이 동양식 변기에 익숙하지 않아 학교에서 볼일 보기 꺼리는

사례가 많아 동양식 변기로 인한 불편사항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 합니다.

 

변기 당 학생 수가 15명을 초과하는 82개 학교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볼 일을 보기 위해 기다리지 않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2010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변기 1개 당 적정 학생 수는 11명이지만
일부 학교는

변기 1개를 39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2월 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로 맞춤형 개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개선 외에 학생들의 양치율 및 손씻기 비율을 높여나가기 위해

100개 학교양치대를 추가 설치 (양치대와 청소시설 분리를 통한 환경개선도 병행)하여

내년까지 총 301개 학교에 양치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치대 설치 이후 바뀐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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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처음으로 101개 학교에 여러명이 한꺼번에 양치를 할 수 있도록

양치대를 설치한 이후, 전국 최저수준이던 양치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났고,

반면 양치를 안하는 학생 비율은 63.4%에서 39.9%로 크게 줄었습니다.

 

 

전에는 학교 화장실이 더럽고 이용하기 불편해서 학교 끝날 때까지

참거나 심한 경우 야간자습 끝날 때까지 참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갈 수 있어요 - 홍대부속고 1학년 허종준 학생

 

점심을 먹고 나면 친구들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기 바빴다. 양치대가

설치되고 나서는 다들 칫솔을 가지고 다니며 밥 먹고 양치질부터 한다.

-노량진초등학교 김태우 학생-

 

 

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이용 만족도는

물론 학교폭력 감소 같은 교육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재춘 화원중학교 교장은 화장실 개선 이후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학교에 대한 애정도 높아졌고. 학교 폭력도 눈에 띄게 감소하여 이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도 높았습니다. 서울 시민이 직접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2016년 성과관리 평가에서는 현장형 거버넌스 우수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화장실 때문에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더럽고불편한이라는 인식이 있던 화장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했더니 양치율도 늘고 학교폭력도 감소하는 교육적 효과가 나타났다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가 다함께 참여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학교화장실 개선사업을 올해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약속했습니다.

 

앞으로 더럽고 불편한 학교화장실은 영원히 안녕~
새롭게 바뀔 깨끗하고 편안한 학교 화장실 기대됩니다!

 

 

 

 

서울미디어메이트 김송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