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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사람중심 골목만들기 공청회 및 우수 동주민센터 독산4동 찾동


독산4동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우수 사례로 꼽힌 곳이다. 사람중심 골목만들기 공청회가 있다고 해서 서울미디어메이트로서 참석을 했다.





독산4동, 골목 풍경이 달라집니다. 서울혁신파크 리빙랩 지역혁신과제 주민공청회. 참고로 이 행사를 준비하는 저 분들 모두 공무원(찾동 직원)인 줄 알았다. 그런데 독산 4동 주민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원봉사하려고 온 분이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잘못 짚었다. 이번 공청회를 준비한 주축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독산 4동이 성공한 찾동이 된 이유는 바로 주민때문이다. 물론 행정적인 기반도 있었겠지만, 주민 스스로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의류수거함을 제거하고 그 곳에 재활용정거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거장에 쌓이는 재활용품들은 '도시광부'로 불리는 동네어르신들이 주기적으로 거두어 간다. 예전에는 의류수거함 주위에 온갖 쓰레기들이 넘쳐났다고 하는데, 도시광부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쓰레기 없는 깨끗한 골목이 됐다.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싶어도, 마을히어로인 도시광부가 지키고 있는 저 곳은 버리고 싶어도 못 버릴 거 같다. 쓰레기가 사라지니, 동네분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덕분에 마을 경관까지 좋아지게 되었단다.





다른 건 다 동참에 공유를 해도 주차는 쉽지 않았을 거 같다. 낮 시간에 빈 자리가 되더라도, 모르는 이가 주차를 하는 건 용납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니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차들이 주차를 하고, 골목길에서 놀아야 하는 아이들은 불법주차된 차때문에 놀지도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지만 독산4동은 다르다. 행복주차골목을 만들고, 주민들을 설득해 비어있는 시간에는 다른 차들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공유주차를 실시했다. 이렇게 주차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굳이 불법주차를 하고 싶지는 않겠지.





공무원 출신이 아니라 민간인 출신으로 최초 민간인 동장 공모에 당선된 독산4동 황석연동장이다. 동(네자)부심이 어찌나 대단하고, 말씀을 잘하던지, 혹시나 싶어 이력을 알아보니 역시 평범한 민간인은 아니다. 사범대를 졸업하고 국어교사를 했으며,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자를 했던 분이다. 독산4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주민이 스스로 해결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동직원들은 굳이 나서지 않아도, 이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발전을 위해 노력한단다.



파란 조끼에 쓰여있는 2023 독산 행복골목위원회란, 동장은 올해로 임기가 끝나고, 구청장은 내년에 임기가 끝난다. 그러나 독산4동 행복골목은 그들과 상관없이 주민들 스스로 하고 있기에, 5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주민자치가 어떤 것이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 직접 보여주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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