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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최근에 버스 안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광고를 본적이 있습니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다 당신만의 찾동 공무원이 있습니다'라는 광고


‘찾동’은 복지 패러다임을 책상에서 현장으로 바꾸어, 어려운 주민을 직접 찾아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동주민센터가 직접 우리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동주민센터 공간은 쉼터 또는 문화 공간으로 변신!


이번에 서울미디어메이트 취재활동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우수사례로 뽑힌 독산 4동에 다녀왔습니다.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 서울혁신파크 리빙랩 지역혁신과제 주민공청회가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오후 3시에 독산4동 주민센터 1층 모두공간에서 열렸습니다.


마을 활력소, 찾아가는 독산 제4동 주민센터


들어가는 입구에는 공유공간 이용 안내와, 여러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구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민센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1층 민원실에서 부터


찾동 이전에는 그저 사무실, 동장실이었던 2층과 3층 공간을


1층의 모두공간, 2층의 작은 도서관과 너나들방, 3층의 공유 사무실 등으로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공간이나 너나들방 등의 공유 공간의 이름은 모두 주민 스스로 공모해서 지은 행복한 이름입니다.



주민공청회에서는 그 동안의 사업과 앞으로의 이야기 등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골목을 그리는 독산 4동


일반적인 주민공청회라면 주민이 질문하고, 담당 공무원이 답을 하겠지만


이 공청회에서는 주민이 질문하면 주민이 답하고, 또 주민끼리 이야기 해서 주도적으로 이어나가는 좋은 토론 문화의 장이었습니다.


이 날의 주제는 크게 3가지로


공유주차, 공유상자, 재미있는 골목 만들기였습니다.


함께, 같이, 공유하자는 공유주차는


골목길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함께 쓰는 공유주차장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입니다.


차량 한 곳이 주차하는 공간을 늘이기 위해서는 약 1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을 공유주차를 통해 35면을 확보하였다고 하니


약 3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주민복지에 사용할 수 있게된 곳입니다.



안쓰는 물건은 가져오고, 필요한 물건은 가져가는 나눔상자.


물건공유를 통해 주민들간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독산 4동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공간은 유지관리가 힘든 편인데


주민들 스스로 나섬으로써 다른 곳보다 효율적, 효과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나누어 쓰는 마을 공유 우산정거장,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우산에, 비와서 빌렸다는 직관적인 문구가 재미있습니다.


비가 올 때 우산정거장에 가서 우산을 빌려쓰면 되기에


독산 4동에서는 아무도 비를 맞지 않는다더군요.



원래 저 벽 위로는 쇠창살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시 마을계획 의제사업으로 쇠창살 및 유리조각이 있는 개인담장을


마을테마를 담은 아름다은 마을담장으로 개선하였다고 합니다.


놀이터에 위치한 담장,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음악처럼 아름답도록 음표가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사업 하나하나, 행정적으로 처리했다면 설득해서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마을 주민 스스로가 나서서 서로를 설득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행동해서 발전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중에서도 유독 독산 4동 주민센터가 우수사례로 뽑힌 것은


아마도 황석연 동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무원이 아닌 민간선발 동장이라고 하더군요.


공유주차, 골목축제, 골목운동회, 골목문화 거리 등


다 주민들이 스스로 한 것이고 본인은 한 것이 거의 없다면서 겸손한 동장님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각지대 없는 주민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주민 호응과 긍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찾동’ 3단계로 사업이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시를 비롯하여 모든 동네가, 독산 4동의 사례처럼 주민들 스스로의 상생과 협력 등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http://blog.naver.com/gypsyone/221086048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