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대개방박두를 한 그 곳.
으스스하고 귀신이 나올것만 같았던 그 곳.
어마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던 기름탱크만 있던 그 곳.
40년동안 통제되었던 그 곳을 다녀왔습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가 초록초록한 숲과 문화공간으로 확 바뀌었거든요.
<문화비축기지>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요.
정말 엄청난 비주얼로 변신을 했더라구요.
주말에 다녀온지라 날씨도 주말스러워서 정말 더욱 더 즐거웠고 시민들의 표정과 발걸음도 아주 가벼웠습니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월드컵 경기장의 실루엣.
그리고 하늘 위에는 뭔가 <문화비축기지>의 개장을 축하하는 의미로 보이는 구름쇼.
입구부터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끔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었고
미아보호센터는 물론, 화장실, 그리고 푸드먹거리와 푸드트럭,프리마켓 등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흙놀이를 하지 않을 줄 알았더니 그건 전혀 아니었더라구요.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흙놀이를 아주 재밌게 하고 계셨구요.
모래가 쌓여진 이곳은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만점인 구역이었습니다 +ㅁ+
살짝 노을진 하늘은 문화비축기지의 비주얼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짜자잔~
컴컴한 이곳이 바로 기름탱크의 내부인데요.
1970년대에 있었던 석유파동 때 생긴 마포구의 기름탱크.
이런 기름탱크가 무려 6개나 있는데 모두 보존하여 이것을 리모델링하였습니다.
이렇게 직접 내부를 구경할 수 있도록 준비도 되어 있고
카페를 만들기도 했죠.
옆으로는 산책로까지 이어져 있어서 문화공간과 숲에서의 휴식을 취하셨다면 저처럼 이렇게
산 정상을 한 번 올라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가 있어서 이렇게 멋진 뷰를 볼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버려지거나 통제되던 이런 곳을 아파트단지나 빌딩단지가 아닌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만든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만끽할 수 있는 자연이라서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연인과의 데이트로도 정말 재밌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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