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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꽃놀이 즐기기

작년 말부터 따릉이 추가 설치 작업을 해서, 올해는 확실히 따릉이 대여소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대여소가 많아지니, 버스 타기엔 가깝고 걷기엔 좀 부담스러운 애매한 거리를 따릉이로 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이제 따릉이가 생활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이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름이 됐다. 하지만 아직 서울 전체를 커버하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올해는 이 따릉이 수를 대폭 늘린다고 한다. 서울시 전체 지역에 2만여 대 따릉이를 설치할 계획이라 하니, 이제 웬만한 곳은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겠다.

 


따릉이 이용 방법도 조금 더 편하게 바뀐다. 비회원으로 대여 시 본인인증 단계를 없애서 절차를 간단하게 줄인다. 또한 굳이 앱 설치를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웹 페이지에 접속해서 이용권 결제를 하고 바로 대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한다.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2시간 짜리 요금제였다. 기존에 1시간 짜리 요금제로는 중간중간 반납했다가 다시 빌리고 하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서 여행용으로 이용하기는 좀 힘들었는데, 이제 2시간 짜리 요금제로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서울 여행에도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봄꽃 만발한 서울숲에 놀러 갔다. 몇 년 전만해도 이런 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기려면 근처 가게에서 돈을 주고 빌리거나, 집에서 자전거를 끌고가야만 했다.

 

집에서 자전거를 끌고가는 건 여러모로 힘든 일이고, 공원 근처 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다시 그곳에 갖다줘야 하기 때문에 성가시다. 이제 따릉이를 이용하면 그렇게 귀찮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따릉이는 빌린 곳에 다시 갖다놓을 필요 없이, 따릉이 거치대가 있는 곳이라면 아무데나 반납해도 된다. 그래서 공원 한 바퀴 돌다가 내친 김에 한강 자전거 길을 한 번 내달리고 싶어지면, 그냥 가서 달려도 된다. 대여시간에 잘 맞춰서 나중에 가까운 따릉이 거치대에 반납하면 되니까. 물론 따릉이 대여소는 웹이나 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시간 요금제는 서울시내에서 간단한 여행용으로 좋은 옵션이다. 이 요금제를 이용해서 중간에 한두번 반납하고 다시 빌리기만 하면 서울숲에서 여의도까지도 갈 수 있다. 한 시간짜리 요금제를 이용해도 중간에 자주 반납하고 빌리면 되기는 하지만, 의외로 자전거를 타다보면 한 시간은 금방 가버린다. 두 시간씩 여유가 있으면 중간에 좀 쉬면서 천천히 다닐 만 하다.

 

따라서 2시간 짜리 요금제를 이용하면, 서울구간 '한강 종주 자전거길'을 따릉이로 달려볼 수 있다. 서울숲에서 따릉이를 대여해서 타고 나간다음, 옥수역, 서빙고동, 이촌1동, 마포 신수공원 등에서 따릉이를 반납하고 다시 빌리기를 하면 추가요금 없이 여의도까지 갈 수 있다. 물론 여의도에도 여기저기 따릉이 거치대가 있다.

 

이렇게 따릉이를 이용하면 한강 자전거길 한 번 달리려고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이고지고 끌고 가는 힘든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굳이 한강 자전거길 같은 엄청난(?)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 서웊숲 같은 공원을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따릉이의 가치는 충분하다. 공원을 걸어다니며 꽃놀이 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돌아보면 또 다른 맛이 난다는 것, 아는 사람은 다 알 테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해서 공원이나 예쁘장한 동네를 돌아보면, 호기심이 많거나 길치인 사람들에게 좋다. 아무래도 걷는 것보다는 편해서 여기저기 다 둘러볼 수 있고, 길을 잘 못 들어도 걷는 것보다는 좀 편하니까.

 

 

여기저기 아름답게 흐드러진 꽃들이 손짓하는 봄. 나들이를 가보려 해도 걷다가 지칠 것이 부담스러워 겁이 났다면, 따릉이를 이용하는 한나절 여행을 한 번 생각해보자. 서울자전거 따릉이 홈페이지의 '대여소 실시간 현황'을 보면서 여행 계획을 짜보면, 의외로 알찬 여행 코스가 나올 수 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페이지로.


> 따릉이로 서울여행 꽃놀이 즐기기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미디어메이트 송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