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독산4동 주민들의 사람사는 이야기

까칠써니 조은옥

Date2017.08.31 22:03

 

 

개인주의가 팽배해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무엇인가를 함께 공유한다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독산 4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이야기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저도 이번에 직접 찾아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왔습니다.


우리 동네도 이렇게 사람이 사는 동네, 

함게 공유하는 동네로 만들어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시작은 독산 4동에서 시작되었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동네에서

내가 사는 동네의 슈퍼히어로가 바로 우리 주민이 되기를 기대하는 그날까지..


 

 

 

 

독산 4동은 아파트 단지가 아닌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주차인데요

불법주차가 판을 치는 상황, 다들 도심 속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주차장을 누군가와 함께 나눠 사용하면 어떨까?

이 생각에서 시작한 공유주차!!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독산 4동의 골목길 모습..


빈공간 같이쓰기, 빈시간 나눠쓰기라는 주제로 시작하는 공유주차는..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누군가에게 공유해주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시스템이랍니다.

 

 

 

독점으로 사용하던 거주자우선주차를 공유 중심의 행복주차 골목길은

지난에 512건이던 골목길 불법주차를 절반으로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고 

14면이던 거주자 우선 주차 차량은 150%가량 늘어나는 행복한 풍경이 연출되었답니다.

올해는 한 발 앞서 주택 내에 있는 주차장도 함께 공유해보는 계획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해요


 

 

 

 

 

두 번째, 독산4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물건공유박스 이야기..

 

 

 

 

저희 집만 해도 팔기는 사용감이 있고,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들이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줄 사람도 없고 그냥 폐기물로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물건들을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세 번째, 마을 공유 우산 정거장


요즘 날씨예보도 제대로 맞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그렇다 보니 도중에 우산이 없어서 동동 발을 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제가 독산 4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이날도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을 사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요


독산 4동에 오시면 그런 걱정이 없어요..

우산정거장이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자리를 도중에 옮겨서 따로 동장님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직접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시간까지..

 

 

 

 

동장님은 전국 최초로 민간인이 선출되었다고 하는데요

열린공간, 주민주도의 주민자치회가 진행되고 있다 보니

동장님의 밴드는 20여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모두 주민들 자체적으로 동호회를 만들어 동네를 위해서 함께 나서고 노력하고 있다고..

 

 

 

버려진 피아노를 리폼해서 재활용하고

엄마들이 솔선수범해서 보물섬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의 방학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며

동네 어두운 길목 불법주차로 인해서 정거장이 제구실을 못할 때

솔선수범해서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게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이 많은 일들을 동네를 위해서 헤쳐 나가지 못했을텐데요

내가 사는 동네, 내가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되어 동참하기 때문에 가능한 게 싶어요


 

 

 

 

 

불법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던 자리에 꽃을 심고, 화분을 꾸며 투기를 근절하고..

우리 집에 있는 화분 하나둘씩을 가지고 나와서 동네를 꾸미고..


 

 

 

 

 

이런 것들이 지지와 격려로 함께하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마을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점점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삭막해져가는 요즘 시대에

이런 동네가 있다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저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사람이 사는 동네, 함께하는 동네

누군가가 아닌 내가 먼저 앞장서서 우리 동네를 위해서 솔선수범하는 독산 4동의 이야기 

감동 그 자체가 아닌가 싶어요~


 

 

 

 

 

독산 4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지금 한참 공사 중인데요

민원을 위해서 찾아가는 곳이 아닌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네 주민이 찾고, 아이들이 주민센터에 와서 책을 보고..


 

 

 

 

독산 4동의 이야기는 책으로도 만들어지고 다큐로도 나와서 방영이 되기도 했는데요

'내 직업은 주민입니다.'


이 문자 한 줄이 참 많은 것을 의미하게 하네요~

 

 

 

독산 4동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주고 

출산한 모든 가정에 마더박스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희망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금줄도 쳐주며 함께 축하해준다고 하네요

물론 이사오는 집에도 찾아가서 함께 식사를 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마을입니다.~

 

 

 

 

이야기만 듣는 게 아니라 직접 골목길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항상 어둡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반영하던 곳..

꽃을 심고, 벤치를 두어 휴식의 공간으로 마련해놓았어요~

 

 

 

우리가 재활용을 내놓지만 일반쓰레기와 뒤섞여서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쓰레기차에 실려나가는 모습 많이 보았을 텐데요

이곳 독산 4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서는 재활용 정거장을 만들어 

주민이 책임지고 재활용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요~


주민 스스로, 내 이웃이, 또는 내가 관리하다 보니 

좀 더 부드럽게..

좀 더 친근하게..


 

 

 

 

 

동네 어디에나 볼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자세히 보면 입구에 내가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놓고

함께 공유하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놓았어요


또한 철조망으로 되어 개인 담장을 아름다운 마을 담장으로 개선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꾸며놓았어요~

 

 

 

공유 주차가 시행되고 있는 골목이랍니다.~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지만 공유 주차를 신청한 공간에는 푸른색의 동그란 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차량이 들어가고 빠지는 걸 센서가 체크하게 되는데요

 입구에서 주차 현황에 주차가 가능한 대 수에 체크가 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주차장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복주차 골목이 운영되고 있어요

지금 거주자 우선 주차를 이용하는 자들이 신청을 통해서 공유주차를 하고 있지만

낮 시간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내어주는 주택의 주차공간도 공유 주차로 이끌어내보려고 올해는 준비 중이라고 해요

 

 

 

비가 오면 걱정 없이 빌려 쓸 수 있는 마을우산!!

노~오란색이 참 이쁘죠?

크기고 커거 비 걱정 없습니다.~

 

 

 

 

'재밌는' 마을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주인의식을 갖고 내 동네 내가 지친다는 마음으로 함께, 같이, 공유한다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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