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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개관식

 

여의도 지하비밀벙커는 2005년 버스환승센터 공사 중 발견된 공간으로 1976~77년 사이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대통령 경호 비밀시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밀 점검과 안전 조치 후 2015년 한시적 개방을 거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40여 년만에 역사적 배경과 그 시대의 맥락을 결합시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복합문화예술 전시공간인 SeMA(서울시립미술관) 벙커로 2017년 10월 19일 오전 11시 20분 개관식을 갖고 시민에게 공개됐다
동시에 개관 기념으로 <역사갤러리 특별전>과 기획전 <여의도 모더니티>가 10.19~11.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eMA벙커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
매주 월, 1월 1일 휴관
관람료 무료
지하비밀벙커 위치는 여의도 IFC몰 스타벅스 매장 바로 앞 지하이다

 

 

 

 

지하벙커는 천장이 낮고 아주 넓진 않으나 바로 위 지상 도로로부터 2.7m 아래에 위치하며 벙커 사방을 둘러싼 50cm의 벽체 등 미사일이 떨어져도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한다
이곳은 대통령 경호인들이 사용한 공간으로 보인다

 

 

 

 

 

여의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1916년 비행장
일제시대 대륙 침략의 교두보였으며 해방 이후 여의도 공군기지로 서울의 국제관문 역할을 담당했다

1971년 5.16광장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5.16광장이 만들어져 국군의 날 행사 등 초대형 행사가 치뤄졌으며 유사시 비행장으로 활용할 목적을 띄었다
발견된 지하비밀벙커 위치가 바로 5.16광장 행사 단상 바로 아래라고 한다!

1980년 여의도광장
국풍81, 83년 이산가족 찾기, 87대통령 선거유세를 치른 곳이기도 하다

1993년 여의도공원
여의도공원으로 개장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다

 

 

 

 

 

 

 

개관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마침 여의도 회사원들의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마치고 지나는
사람들이 방송차량 등을 보고 궁금해 하기에 지하비밀벙커가 개관했다고 알려주니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느냐 묻는다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전하니 한번 가보자고 일행들끼리 얘기나누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여의도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방문해 보길 권한다

이외에도 서울시 비밀 지하공간 2곳이 더 개방될 예정이다

경희궁 방공호
일제 말기 비행기 공습에 대비한 통신시설(경성중앙전신국 별관 지하 전신국)을 갖춘 방공호로 추정

신설동 유령역
1974년 지하철 1호선 건설 당시 만들어진 역사로 노선 조정으로 폐지되어 폐역사가 되어 일반인 출입금지는 물론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유령역이다 그러나 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엑소의 뮤직비디오, 드라마 '스파이', 영화 '감시자들'의 촬영 장소로 활용되었다

위 두 곳은 주말 한시적으로
10.21~11.26일까지
매주 토.일 1일 4회 12:00~16:00
회별 20명을 사전 신청받아 체험 실시하며
내년에는 중장기 활용방안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