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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촛불집회 안전관리 및 불편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서울시



지난 11월 26일도 대규모 도심집회가 마무리 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130만 명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에 보였는데요. 130만 명이 모여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에 대비하여 안전관리 및 시민불편해소 대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나 안전, 교통에 대해서 더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지요. 




대규모 인원이 모였을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총 542명의 안전요원이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계단이나 난간, 환기구 주변에 배치됐지요. 안전요원은 안전관리 조끼를 착용하고 있고, 경광봉을 활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서도 쉽게 안전요원임을 인지할 수 있었지요. 집회장소 주변에 있는 지하철 환기구 64곳을 사전점검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라바콘, 안전띠, 표지판 등을 설치했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 주변, 1호선, 2호선 시청역 주변은 집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열차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는 데까지만 해도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때문에, 오후 4시 이후에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라면 광화문역, 시청역 주변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호선 종각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정도라면 큰 무리 없이 집회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이동구조대 210명을 포함, 소방인력 425명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좁은 곳에도 이동이 쉬운 오토바이 구급대도 10대 비치됐고요, 이를 포함 총 41대의 소방차량이 집회 장소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많은 인원이 몰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주변 사람들에 휩쓸려 이리저리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만일 노약자나 어린아이였다면 인파에 깔리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곳에 고정되어 집회한다면, 미리 주변을 둘러보고 구급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좋겠어요. 



서울시는 화장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집회 주최 측과 협력하여 총 16개 동의 이동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집회장소 인근 건물주, 상인들과 협의하여 210개의 개방 화장실도 마련했지요. 화장실의 위치는 집회 전 미리 봐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화장실을 찾으려 하면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카페 화장실의 경우, 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어요. 



또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미아보호, 분실물센터, 구급안전 안내소 2개소를 설치했습니다. 6개소의 수유실 또한 이곳에 마련하여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수유실은 서울시청 본관 및 서소문별관 1동, 서울시의회, 세종문화회관,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총 6개소입니다. 또한, 자원봉사자 200명을 집회장소 인근 개방화장실 주변 11개 구역에 배치하여 집회 참가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줬습니다. 


집회 후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편을 마련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했고, 도심 경유 2.3.4.5호선을 추가 운행했습니다. 승객 증가 여부에 따른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추진했지요.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1시간 더 연장운행하며, 귀가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이 있다면, 5호선 광화문역 출입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 하나 건너는데도 20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더라고요. 되도록 집회장소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만나서 함께 이동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현장서는 휴대폰을 만지는 것조차 힘이 들 수 있기에 전화가 아닌 메시지로 이야길 주고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다치는 사람 없이 집회가 끝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의 노력에 시민들의 성숙한 집회문화가 더해진다면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선진 집회문화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서울미디어메이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