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한강공원 한강멍때리기대회, 우리의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

sweetieRomy

Date2017. 5. 3. 01:26

4월의 마지막 날 망원한강공원에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근무시간 혹은 수업시간엔 엄두도 내지 못할 멍때리기. 이 멍때리기를 누가 더 오래 할 수 있는지 겨루는 대회가 바로 한강 멍때리기 대회다. 멍때리는 사람을 우리는 시간 낭비하는 사람으로 치부한다. 늘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판단해야 하는 뇌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이 대회는 뻔한 의미의 멍때리기를 재해석한다. 무언가에 쫓기듯 내달리는 삶에서 뇌에게 강요했던 채찍을 내려놓고 뇌에게 생각의 자유를 선물하는 시간을 선사함으로써 좀 더 말랑말랑하고 여유로운 삶을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 대회 참가자 외에도 한강공원엔 뇌의 휴식으로서의 멍때리기를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즐비했다. 하루쯤 한강공원에 돗자리 깔고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린다면 그 어떤 여행 못지않은 만족을 얻을 것 같다.



지난 일요일 망원한강공원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각종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뇌는 쉼 없는 정보 습득과 판단을 되풀이한다. 일에서 벗어나 쉼을 즐기는 순간에도 TV나 스마트폰을 붙잡고 살기에 우리의 뇌는 잦은 야근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월급쟁이와 같은 신세다. 늘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된 일상을 살면서 일탈을 꿈꾸듯 우리의 뇌도 그런 쉼이 절박하다. 하루쯤 모든 정보에서 벗어나 쉬자는 취지가 바로 이 멍때리기 대회에 숨어 있다. 멍때리기 대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에 앞서 멍때리기체조가 진행되었다. 봄이 실종된 4월의 마지막 날은 여름의 날씨 못지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찾은 참가자들의 컨디션을 위해 간단한 몸풀기 체조가 진행되었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진행요원이 참가자들의 심장박동수를 체크한다.





 

MC의 대회 선포를 시작으로 멍때리기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3천5백여명이 지원하고 본선엔 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되었는데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으로 나누어 심사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고 한다. 다양한 직업군별로 선정하다 보니 각 직업별 특색을 엿볼 수 있는 대회이기도 했다. 대회장 옆으로는 참가자들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와 각오가 적힌 판넬이 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선수들의 우승을 기원하는 투표도 진행되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한강 봄꽃 축제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작년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는 연예인 크러쉬가 등장했고 올해는 MC그리가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장식했다. 연예인들도 참석하는 대회이다 보니 각 언론사에서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 덕분에 멍때리는 선수들에겐 취재 열기 또한 방해요소로 작용했는데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념무상을 실천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는다.





아쉽게 초반에 탈락한 선수들은 각 언론사의 집중 취재가 이루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아빠. 우연히 알게 된 대회 소식에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으며 또 한 선수는 다음 대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멍때리기의 진수를 알리고자 나타난 팬더. 갑자기 등장한 팬더에게 대회를 관람하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함께 인증사진 찍는 것을 즐기던 팬더는 곧장 한자리 차지하고 누워 몸소 멍때리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상 제일 편한 자세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선보이는 팬더의 모습은 일상을 바쁘게 보내는 모든 현대인이 꿈꾸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진행되는 망원한강공원엔 주말을 맞이해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로 전하고자 하는 멍때리기의 뜻을 제대로 살리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서울을 떠나 멋진 풍경을 보는 여행도 좋지만 주말 한강공원을 찾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리며 따뜻한 햇살 아래 뒹굴뒹굴 거리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다 메시지를 몸소 전하는 망원한강공원 사람들.




서울 멍때리기 대회는 하루로 끝났지만 다음 달 이 열기를 이어 대전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꼭 대회 참가가 아니더라도 나의 뇌에게 하루쯤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에서 해방되어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강공원은 봄철을 맞이하여 다양한 봄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5.13~14), 이촌 청보리밭 축제(5월 중순), 광진교 한강 로맨틱 콘서트(5.13), 난지한강공원 그린플러그드 2017(5.20~21) 등이 있으니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뇌의 휴식 멍때리기와 함께 한강축제들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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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무상 뇌의 휴식-한강멍때리기대회 MC그리 참가 지난해 우승은 크러쉬

비회원

Date2017. 5. 2. 11:39



한강멍때리기대회(무념무상-뇌의 휴식)MC그리 참가 지난해 우승은 크러쉬/ 호미숙

오늘은 서울미디어메이트 기자단으로 다녀온 한강멍때리기대회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잠시라도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수많은 생각들과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살피곤 합니다. TV를 켜놓고 보든 안보든 일상생활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시도 우리의 뇌가 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하자’ 컨셉트의 이색 대회입니다. 4월의 마지막 날 30일 오후 봄볕이 뜨거운 망원한강공원에서 한강멍때리기대회입니다. 1시간 반 동안 멍하니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무념무상을 해야 하는 경기인데요. 망원한강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는 가운데 각자 다양한 포즈로 넋 놓고 멍 때리는 현장의 모습과 경기 결과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풍경 MC그리 참가 크러쉬 시상식-호미스튜디오



2015년 부터 시작한 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뇌의 휴식을 갖고자 기획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 올해는 무려 3,500명이 모집 공고 첫날에 지원한 정도였다고 합니다. 5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70여 명의 선수들이 '무념무상' 생각을 하지 않는 대회 풍경 이모저모를 살펴봅니다.


멍 때리기 대외 특이한 경기 규칙


◆ 대회 중에는 말은 물론 시계도 볼 수 없으며  물론 스마트폰도 보면 안 되고 잠을 자서도 안됩니다.

◆ 대회 중에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빨강, 파랑, 검정, 노랑색의 카드로  간단한 의사표현이 가능하다.
졸리면 빨강, 목마르면 파랑, 더우면 검정, 기타 불편사항 노랑색을 흔들면 진행요원이 각각 마사지, 갈증해소를 위한 물 제공, 더위를 식혀줄 부채질 등을 서비스를 제공하며, 멍때리기에 실패할 경우 레드카드를 받고 끌려 나갑니다.
◆ 또한 간호사, 의사 의상을 착용한 선남선녀의 스태프를 구성해 대회 틈틈이 심박측정을 진행하는 등 장애물도 곳곳에 배치할 했습니다.

멍때리기 대회 순서와 심사 방법

1.개회 퍼포먼스 2. 멍때리기체조 3. 심박수 체크(참가선수 전원) 4.참가선수 시민투표 5.시상식 순으로진행되었습니다. 대회 우승자 심사는 참가선수 전원의 심박수와 시민투표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최종1,2,3등을 선정했으며 수상자는 한강과 어울리는 특별한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또한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했습니다.
한강사업본부. 웁쓰양컴퍼니(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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