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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이야기

오늘은 뇌가 쉬는 날~ 2017한강멍때리기 대회


뇌는 늘 피로하다.

우리가 바쁘고 생각을 많이 하는만큼 뇌에게도 쉴 틈이 필요하다.


지난 4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에서는

2017 한강멍때리기대회가 열렸다.


이날만큼은 뇌가 푹 쉬는 날이었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하자'는 콘셉트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평소 아무가치 없는 '멍 때리기'에 목적 지향적 가치를 부여한 이색퍼포먼스 행사다.



작년에는 한강봄꽃축제 일환으로 5월 22일에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이 대회를 개최했는데 

향후 매년 봄마다 한강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참석을 못해 아쉽다면 내년에 도전하면 되겠다.


1,2,3등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멍때리기 대회의 참가자들은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참가자들의 복장만 보더라도 뭔가 깊은 사연이 느껴지는 기분이랄까?






진지하고 즐겁게~

기체조로 준비운동중~





본격적으로 멍때리기 대회가 시작되었다. 

웁쓰양과 암행어사들이 대회를 지켜보고 있었다.

멍때리기 대회 규칙을 어긴 경우에는

노란카드로 경고, 빨간카드로 탈락을 선고해 탈락자를 연행한다.


암행어사들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존재~ 





선수기록향상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었다.

참가자들은 총 4장의 카드를 받게 되는데

빨간색은 근육풀어주는 마사지서비스,

파란색은 음료서비스,

노란색은 부채질서비스, 검정색은 기타 등등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서비스다. 




흰 가운을 입은 스탭들의 손에는

이렇게 시원한 물이 들려있었다. 


간호사, 의사 의상을 착용한 스탭들은

틈틈이 참가자들의 심박측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멍때리는 참가자들에게는

사회자의 말도 카메라의 시선도 모두 방해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잠옷을 입고 출전한 11번팀...

보기부터 남다른 내공의 멍때리기 소유자라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이들이 1등이었다는 놀라운 사실~

아침에 출근하기 싫은 그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한 이들이었다. ^^



모델, 가수, 배우, 학생, 어린이, 택배기사, 외국인 등등...

정말 다양한 사연과 직업을 가진 이들이 참석한 한강멍때리기대회.


졸지 않고 무념무상에 빠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인데 

30분동안 탈락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신기했다.


작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가수 크러쉬가 올해는 시상자로 깜짝 등장~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의 글을 확인하면 되겠다.



http://blog.daum.net/yeonsili/12342437


*서울미디어메이트 2기 고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