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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이야기

한강몽땅 여름축제, 여름피서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여름휴가여행을 떠나고 있다. 인천공항은 해외로 나가는 인파로 매일 이용여객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국내여행지는 극성수기로 인한 바가지요금으로 많은 곳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야 할 여행길을 우울하게 만드는 여름여행의 대목이다.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나지만 사실 극성수기에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어딘가 떠나기는 솔직히 망설여지는데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강시민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2017이 열리고 있어 당분간 서울여행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그동안은 서울은 삶의 터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무조건 밖으로 떠나려는 사람의 발복을 잡는 '한강이 피서지'라는 슬로건이 눈길을 끈다. 80여개의 즐길거리로 무장한 한강몽땅 여름축제 서울밖 나들이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여름축제 노려보는 건 어떨까 한다.





한강은 지금 축제 중이다. 여름철을 맞이해 진행되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2017'은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 맞는 대규모 행사다. 시원한강, 감동한강, 함께한강이라는 3개의 테마와 8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계절을 서울에서 보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강유람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독특한 컨셉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데 그에 앞서 미리 탑승해보았다.






우리가 탄 유람선은 밤섬을 위주로 유람하는 코스였는데 샌드위치와 커피 등 간단한 간식을 맛보며 해설사님의 한강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쭉 살아왔지만 내가 알지 못한 서울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유람선이 지나가는 물길따라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을 상세하게 전해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즐거운 것은 역시 유람선 가판대로 나와 서울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었지만 가판대 위 강바람은 밖에 오래 있어도 더위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부채질한다. 




오랜만에 타보는 한강유람선이라 더욱 즐거웠던 시간. 서울에 살면 한강유람선과 63빌딩에 안 올라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자주 접하지 않게 되는 건 언제든이란 단서가 붙어서인듯하다. 조금만 짬을 내서 접해보면 내 삶의 터전 또한 여행지인 것을 망각하고 사는 여행자는 유람선이 흘려보내는 서울풍경을 보며 반성한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캠핑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바베큐를 즐길 수 있어 맘에 든다. 캠핑장 한편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강나들이라면 이곳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서울은 매주 주말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4곳에서 열고 있는데 이중 두곳인 여의도와 반포는 한강공원에 자리하고 있어 주말에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즐긴다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수천년간 우리의 선조들이 즐기던 피서지였던 한강.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원한강, 공연, 영화, 퍼포먼스를 통한 감동한강, 생태체험 및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함께한강으로 다가오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각자의 문화적 기호에 따라 한강공원별 컨셉에 따라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즐기며 나만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이 여름축제에 올여름 올인해보는 건 어떨까?




원본보기 : http://blog.naver.com/iamromy/22106368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