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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2016 아픈 기억을 날려 버려요! [모두의 시민청]

 2016 아픈 기억을 날려 버려요!

 

 

 

지난12월 23일~25일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위치한 시민청에서 2016 하반기 모두의 시민청 행사가 열렸습니다.
모두의 시민청 행사는 4개의 분과(공감, 광장, 동행, 홍보)로 시민이 직접 만들고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시민청이란? 명칭의'청'자를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자로  시민의 생각을  시가 경청하고 시민간의 생각과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청 마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민청의 취지에 맞게  4계절 시민이 직접 만들고 기획한 다양한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2016년 하반기 모두의 시민청'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체험을 할 수 있었는지 들어가 보겠습니다.

 

 

송년음악회

 

 

▲시민 아티스트 김부영, 바이올린 플레이어440이 무대에서 연주와 노래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23일엔 그린힐피커즈 / 목장주인 /김부영 / 바이올린플레이어440의 시민 아티스트들의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와7080음악을 선보인 김부영시민 아티스트는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악기를 준비해왔다"라고 말하며 이 자리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바이올린 플레이어440' 시민 아티스트는 무대 인터뷰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올린 연주에 들어가자  관객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시민청 송년음악회를 감상하고 있는 시민들

 

 

김승남(동대문,80세)어르신: "정말 훌륭했다.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는것 같다.너무나 좋은 공연을 서울 시민만 보기 아깝다"라고 송년음악회에 대한 소감을 말했습니다.

 

 

내인생 내속도로 간닭
닭똥게임이라는 재미진 이름을 가진 코너가 있었습니다.

 

 

 

닭똥게임
'올 한 해, 잊고 싶은 지우고 싶은, 힘들었던 기억과 지친 마음을 종이에 적어 닭에게 모이로 주면 속 시원하게 똥으로 싸드립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을 쓴 시민의 메모지

 

'올 한 해, 잊고 싶고 지우고 싶은, 힘들었던 기억과 지친 마음을 종이에 적어 닭에게 모이로 주면 속 시원하게 똥으로 싸드립니다.' 라는 게임 방법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속상했던, 아팠던 기억을 적어 넣으며, 떨쳐 버리길 기원하는 재미난 활동이였는데요.
2016년  건강을 잃어 속상해 하는 시민의 글귀가 가슴 아리게 다가왔습니다.
힘들었던 기억 시원하게 날려 버리시고, 2017년도에는 잃은 건강을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보이는 허그 

 

손난로 만들기를 하고 있는 시민들

 

보이는 허그 코너에서는 손난로 만들기와 '겨울밟기, 밝기'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직접 만든 손난로를 손글씨 카드와 함께 포장하고 꾸미 활동인데요 . 한 해동안 고마웠던 사람을 생각하며 손끝 하나 하나 세심히 정성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밟기, 발기’   

루돌프로 꾸며진 자전거 페달을 밟아 성탄 트리를 밝히는 체험프로그램인데요.

 

 ▲포춘 쿠키속의 희망 메시지

 

체험후 포춘쿠키를 나눠 줍니다. 포춘 쿠키 속의 희망 메시지 또한 체험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성탄트리를 밝히기 위해 루돌프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는 시민들

 

 

 

 원하는 글귀를 캘리그라피로 써드려요! 

 

 

손난로 만들기 옆에서는 캘리그라피 체험이 진행 되었습니다. 받고 싶은 글귀를 포스트잇에 적어 내면 멋진 캘리그라피로 적어줍니다.

 

 

▲내년 고3 수험생 아들에게 주고 싶은 말을 캘리그라피로 받은 울산 시민

 

 

울산에서 올라온 한정희씨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올라왔다. 시민청을 둘러 보다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게 되었다. 내년에 아들이 고3 수험생이다.  캘리그라피로 기운을 주고 싶어 이 글귀를 선택했다. 서울시에 이런 활동이 너무 부럽다."라고 말했습니다.



새해 소망 기원 체험 

 

 

 

▲새해 소망을 적어 복주머니에 넣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꼬꼬복' 코너는 달걀모양 캡슐에 새해 소망을 적어 담고, 복주머니에 넣는 체험 행사인데요.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이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행복의 한쪽문이 닫힐 때 다른 한쪽문이 열린다
우리는 그 닫힌문만 바라보느라 우리에게 열린 다른문은 못 보곤 한다.
-헬렌켈러-

 

저도 좋아하는 글귀를 캘리그라피 손글씨로 선물 받았습니다. 2016년을 마무리하며 이웃님들과 희망글귀를 나누고 싶어 올려봅니다.
어김없이 올 한해 마무리 하는 시점이 돌아 왔습니다. 새해를 맞이 하는데, 혹시 닫힌문만 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조금만 눈을 돌리면 열린 다른문이 보일 것입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 지으시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서울 미디어메이트 양혜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