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예술가의 런치박스' 2017년 첫 번째 무대 '다이애나밴드'

서울미디어메이트

Date2017.01.12 10:33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매달 첫째, 셋째 주 화요일에 점심 식사를 하며, 예술가와 대화를 나누고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예술가의 런치박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리로 만든 인공 자연의 공간 안에서 이상한 식사를!'이라는 주제로 '다이애나밴드(신원정, 이두호)'와 함께한 2017년 '예술가의 런치박스' 첫 번째 무대가 10일 오전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강의실에서 진행되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준비된 런치박스를 예술가와 같이 먹으며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그 중 이른바 '손에 폰 잡고'라는 이름의 이 퍼포먼스는 '다이애나밴드'가 특별히 제작한 '소리발생 어플리케이션'을 각자의 휴대폰에 설치한 후, 개별적이지만 공동의 소리를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시도로 일종의 합주라고 볼 수 있다.

 

 

 

관계적 미학을 향한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실험하고 있다는 '다이애나밴드'는 서울을 중심으로 미디어 전시와 공연을 하고, 사물,매체,상황, 그리고 리듬을 만드는 작업자이다. 그들은 자신을 실험적인 연구자이자 예술적 발명가라 생각하며, '나'와 '너'의 공통감각, 공통 공간 등 공동체의 개념을 실험하고, 기술이 매개하는 나와 너의 네트워크 상황에 대해 매체적 접근을 시도해 보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퍼포먼스 역시 우리와 스마트폰의 관계를 이용한 실험의 일환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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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개별적인 소리가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합주는 평소에 듣던 음악과는 다른분명히 독특하고 흥미 있는 소리였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호응이 특히 좋았다. 종이컵으로 만든 스피커에 귀를 갖다 대고, 자신의 소리와 다른 사람의 소리가 만들어 내는 서로 다른 소리가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재밌는 퍼포먼스와 함께, 공개된 점심식사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메뉴는 올리브, 치즈, 시금치 파스타, 파란색 비스킷(?), 호박주스, 미니사과의 구성으로 제공되었다.

 

 

준비된 런치박스를 먹는 참가자들, 색다른(?) 메뉴에 즐거워 하는 표정이다.
퍼포먼스도 재밌지만 런치박스가 예상 외로 선전한 느낌.

 

 

우주식량을 컨셉으로 만들었다는 이번 런치박스는 예술가가 지인을 통해 직접 제작한 스페셜 메뉴라고 소개했다. 동행한 기자에게 먹여보았더니 몹시 즐거워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꽤 먹을만했다는 후문. 비주얼만 보고 판단하면 후회할 맛이라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번 맛이라도 볼걸!"

 

 

 

예술가와 같이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즐거운 할 수 있다는 점이 '예술가의 런치박스'의 매력이다.그래서인지 어린 자녀를 동반한 참가자가 많았지만, 직장인 참가자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일반인들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예술가와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며, 예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예술가의 런치박스' 참가비단돈 만 원,  그야말로 만원의 행복이다.

참가문의 02)2124-8994, 8924

(서울시립미술관 교육홍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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