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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을 가진 서울전통시장


남대문시장, 통인시장 그리고 구로시장 영플라자를 가다!



전통시장 하면 뭔가 옛것 같고, 젊은 층들은 살거리가 없는 그런 곳으로 여겨집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란 생각도 들고요. 재미가 없는 곳, 주차하기 힘든 곳이란 선입견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전통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모색했던 전통시장이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탄피하고 그들만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형할인점보다 물건이 더 많은 전문적인 시장, 여행 온 것처럼 재미가 있는 시장 그리고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시장 등으로 말이지요. 다양한 개성이 존중받는 시대, 전통시장 또한 개성이 넘치는 그들만의 공간이 되어갑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서울 전통시장, 특별한 개성을 지닌 3곳을 소개합니다. 남대문시장, 통인시장 그리고 구로시장 영플라자를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남대문시장은 현재 문화관광형 시장이 된 곳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태종 때부터 거래를 통해 사람들을 모았던 곳으로 당시에는 어물거래가 중심이 됐다고 합니다.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오던 이곳은 서울의 가장 큰 생필품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1899년 88개였던 점포 수가 현재는 1만 개가 넘었지요. 다양한 생필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아동복을 비롯하여 의류, 액세서리류가 전체 점포의 60%를 차지합니다.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품목의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안경테만을 전문으로 하는 거리도 있고, 결혼 예물만을 취급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릇을 도매가로 운영한다는 곳에 가봤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그릇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상표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예물을 구경한다고 하더라고요. 백화점보다 더 종류가 많기에, 더 저렴하기에 경쟁력도 갖춘 것 같습니다. 



남대문시장 곳곳엔 다양한 먹거리들이 존재합니다. 꼬지, 어묵은 물론이요, 호떡도 만날 수 있지요. 호떡은 남대문시장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꽤 많은 곳에서 호떡과 관련된 안내사항도 볼 수 있었지요. 


해외 관광객들 사이서도 남대문 시장은 인기가 좋습니다. 곳곳에서 물건을 보고, 가격을 물어보는 해외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지요.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곳. 이곳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인시장은 여행을 즐기는 나그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소개가 돼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런 곳이지요. 이곳에서만 통용되는 엽전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지요. 기존의 화폐가 아니라 엽전을 통해 음식을 구매한다니!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같습니다. 엽전 1개 가격은 500원. 5,000원을 엽전 10개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주문해 먹으면 됩니다. 



유명한 음식으로 기름떡볶이와 마약김밥이 있습니다. 일반 국물이 아니라, 걸쭉하다 못해 시커먼 빛까지 내는 떡볶이가 이곳의 명물이라 하더라고요. 여기에 마약김밥, 떡갈비, 순대볶음, 잡채까지 포함하면 남부럽지 않은 도시락이 완성됩니다. 겨울이니까 따뜻한 만둣국도 좋겠어요. 통인시장만의 푸짐한 인심까지 더하면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입니다. 



서울여행을 떠난다는 친구가 있다면 이곳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을 꼭 소개해주고 싶어요!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나만의 도시락을 만들어보아요. 



구로시장 영플라자는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사장님도 청년, 주 고객도 청년인 셈이지요. 이들이 어떻게 전통시장에 와서 자리를 잡게 됐을까요? 여기엔 저렴한 임대료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단 열정도 함께 말이지요. 




젊은 청년들이 운영해서 그런지 가게도 개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추억의 옛 과자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요, 특별한 조리법과 함께하는 맥줏집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하는지 길을 찾지 못한다고 하면, 아래 바닥을 참고하세요. 먹거리는 빨간색, 볼거리는 초록색 선을 따라가면 그에 맞는 가게로 안내해줄 것입니다. 


서울시는 2월을 맞이하여 대규모 판촉 지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인데요. 대규모 할인행사와 함께 전통시장 다시 찾기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기간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입니다.



소비감소 시기에 맞춰 352개 전통시장 중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시장에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시장별로 대표 상품을 선정하고 30% 이상 할인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지요.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일 500명, 총 2,5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보름 오곡밥 짓기, 떡메치기,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마련하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 명단은 아래 홈페이지 주소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https://economy.seoul.go.kr/archives/77573 



서울미디어메이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