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개선방향과 원칙, 포럼 발표를 위한 시민대토론회
'광장을 광장답게'라는 부제로 진행된 시민대토론회! 광화문광장 옆 교보빌딩에서 지난 31일에 진행되었다. 그동안 광화문광장이 가진 문제점들과 개성할 점, 광장이 갖는 의미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만의 광장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광화문포럼 위원장인 김원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장님의 영상 축사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 관리 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희지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발표로 포럼이 어떻게 운영되는가에 대한 설명부터 들었다. 전문가와 함께 시민대표 100인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광화문광장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의 성인을 표본으로 추려 시민들의 의식변화를 조사하였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대토론회를 거쳐 광화문광장이 어떤 역할을 가져야 하며 어떤 공간으로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틀을 알 수 있었다. 또, 설문 조사를 통해 시
민들이 광장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기대하는 이미지를 알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토론회의 주된 발표인 광화문포럼 발표에서는 총론, 역사성 회복, 공간 개선, 교통부문, 광장의 운영 등에 대해 각 전문가들이 나와 발표를 했다. 우선 총론에서는 함인선 BHW건축 대표가 나와 광화문 광장의 변화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공간, 국가의 중심 공간, 공공공간, 일상과 비일상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발표와 함께 이러한 재구조화는 상향적, 사회적 합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발표로 마쳤다.
그다음으로는 홍순민 명지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우리의 광장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와 그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진행해야 할 노력들에 대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옛 광화문 앞에 있던 건축물이나 해태상 등의 복원과 정확한 위치로의 이전 등을 통해 올바른 보존을 하고 광장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일대까지 포함하여 옛길과 도시구조를 회복해야 한다는 발표였다. 복원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역사적인 조형물이나 건축물이 복원된다면 광화문광장을 비롯해서 그 일대가 더 풍성해질 거라는 기대가 들었다.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의 발표가 그다음으로 이어져졌다.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서울의 미래 가치를 포함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여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앞서 말한 광장의 역사적 의미와 조형물 등이 복원과 더불어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들의 보행이 편리하도록 공간을 개선하고 주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의 관리와 지하공간의 활용, 옛 물길의 회복 등을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의 교통부문 검토사항 발표가 마지막으로 진행이 되었다. 광장이 개선될 때 교통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개선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발표였는데, 지하 도로를 만들어 경복궁과 광화문을 끊김 없이 연결하고, 동시에 교통문제도 해결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제시한 발표들은 서울시에서 수용하여 일부는 정책에 반영하기로도 했다. 따라서 시민들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광화문이 더 광장 다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해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촛불집회 이후로는 광화문광장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민주주의를 위한 공간처럼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시민들에게 다양하게 다가가는 광화문이 조금 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고, 더 나아가 서울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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