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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이야기

2016 서울 갈등 국제컨퍼런스 '소통으로 갈등의 틈을 줄여보자.'


우리는 이 시대에 살면서 수 많은 갈등과 직면하고 있죠. 사회/ 정책 등을 통한 갈등자체가 너무 많다보니 그 골이 깊어지고 타협점을 찾기가 더 어려워지기 마련. 지난 11월 3일 목요일 서울시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2016 서울 갈등 국제컨퍼런스'에서 갈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 갈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해결 과정을 서로 이야기할 수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번 서울 갈등 국제컨퍼런스는 세계, 도시, 이웃, 미래 4개의 세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참석해  갈등을 넘어 상생을 생각할 수 있도록 토론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세션은 서울, '세계'에 묻고 답하다.로 사회는 '은재호' 한국행정 연구원이, 국제분쟁해결조사네트워크(IDRRN)의 대표 '마리아나 에르난데스'와 프랑스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 위원장 '크리스티앙 래리'가 기조연설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티앙 래리 CNDP위원장은  CNDP의 역할을 설명하며 국가적인 차원의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CNDP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단순히 법과 규칙만으로는 합의와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며 민주적인 결정과정을 바탕으로 소통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결정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토론하는게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세션 이후에는 은재호 연구위원의 진행으로 박원순 시장과 두 기조연설자가 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비판을 즐겨듣는 사회가 활발한 토론을 할 수 있고 더 높은 민주주의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첫 세션 이후 점심시간을 가졌으며 점심시간 이후 공연을 통해 휴식을 가지고 다음 세션으로 넘어갔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도시, 갈등을 화합으로 전환하다를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먼저 마크 윌리엄스는 미국 시장들의 정책적 협상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츠요시 쿠스미는 일본, 가와사키시의 분쟁관리 사례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갈등 예방 차원에서 계획책정위원회에 심의의원을 공모로 모집해 참여를 시키거나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동현 안양대 교수는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갈등관리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서울시가 도입한 갈등조정제도 및 갈등관리시스템에 대해 평가하며 갈등진단 및 대응계획 수립과 조정, 지속 관리의 4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주요한 갈등 문제점 해결에 상당히 기여했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갈등관리시스템이 확산되는 통로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시간차를 가져올 수 있어 행정조직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자체 단위의 지역 갈등해소 및 공공갈등 관리에 초점을 두고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세션은 이웃,분쟁조정으로 공동체를 실현하다를 주제로 개인과 개인으로 범위를 축소했습니다. 싱가포르, 호주, 서울시가 각각의 사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웃간의 갈등은 층간소음부터 주차공간까지 굉장히 다양합니다. 다세대 주택에서 흔히 벌어지는 이 문제들은 여러 나라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지만 분쟁조정은 조금씩 다르네요.


싱가포르의 경우 소송으로 가기전 실제 그 마을에 거주하는 조정관들이 구성된 지역사회조정위원회(CMC)를 만들어 이웃분쟁을 해결하다고 합니다.


호주의 경우엔 호주는 조정서비스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경우인데요, 이웃분쟁조정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대안적 분쟁해결 과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라인을 통한 갈등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조정이나 중재를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하는지를 도와준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한국. 서울 YMCA 주건일 시민운동본부팀장은 주민자율조정모델을 기관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중심이 되어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으며 그 결과 층간소음 분쟁이 절반으로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미래세대의 갈등해소는 시민들과 청년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만들어나가면 앞으로의 갈등은 아마 줄어들지 않을까요?

나라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에 공통점을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민주적인 방식으로 갈등의 가뭄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미디어메이트 갬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