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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굿바이 2016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지난 2016년 12월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나 이날은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로 타종행사까지 함께해 더 많은 이들이 이곳 보신각으로 모였습니다.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를 위해 보신각 앞엔 특설무대를 마련했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이외에도 다양한 타종 전·후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대책을 세웠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행사에만 약 10만 명의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 특히나 촛불집회까지 함께하는 지역이라 더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했지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구급차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보신각과 행사장 주변 소방안전점검과 함께 행사장 주변을 순찰했지요. 촛불집회, 폭죽 등으로 시민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보신각과 보신각이 위치한 종각역 주변 안전관리요원 또한 평소 56명에서 193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제야의 종 행사는 오후 11시 30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식전 행사로 레이저쇼, 바운스 영상,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가 준비됐습니다. 레이저쇼의 경우 멋진 빛나는 옷을 입은 댄서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빛이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음악에 맞춰 빛도 반짝반짝. 덕분에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높였습니다. 바운스 영상의 경우 시민들의 2016년과 다가오는 2017년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 또한 음악에 맞는 절도있는 동작으로 신명 나는 우리 가락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 타종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제야의 종을 타종하는 공간도 마련했는데요.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스마트폰을 직접 터치하여 제야의 종을 타종할 수 있었습니다. 종의 청아한 울림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이와함께 새해 소망도 남길 수 있었어요.



본격적인 타종에 앞서, 2016년 제야의 종 타종인사 소개가 있었습니다. 고정인사 5명, 추천인사 11명으로 총 16명이 타종인사로 소개됐습니다. 서울시는 타종인사에 참여할 추천인사 11인을 공개추천으로 선별했습니다. 2016년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국민에게 희망을 준 인물, 나눔 실천, 국위 선약, 역격 극복 등 각 계에서 2016년을 빛낸 분을 공개 추천받았습니다. 이날 타종 인사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 선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하시는 길원옥 여사, 종로구 양기창 환경미화원도 포함돼있었습니다. 



모두의 카운드다운이 시작됐습니다. 30부터 시작된 숫자는 하나씩 줄어 0을 만들었습니다. 2017년 1월 1일 자정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손뼉을 치며 축하했습니다. 자정에 맞춰 시작된 타종행사. 어둠을 걷어낸다는 뜻의 제야의 종소리는 총 33번 울렸습니다. 종을 울리며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나라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식후에도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타악공연, 가수 매드 클라운드 새해맞이 공연이 함께했지요. 행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식후 공연을 즐기며 새로운 올해를 축하했습니다. 


보신각이 위치한 종각 사거리 또한 축제의 한마당이었습니다. 곱게 한복을 입은 이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한 경찰의 수고 덕분에 더 안전한 행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길거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환경미화원 덕분에 새해부터 깨끗한 거리를 걸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 지하철 막차를 연장했습니다. 153회 증차, 최대 2시간까지 연장하며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왔습니다. 



2017년도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해엔 모두가 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서울미디어메이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