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도시 서울, 서울보행심포지엄
지난 5월 30일에 시청에서 열린 서울보행심포지엄. 살기 좋은 도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행자와 보행공간에 대해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어 다녀왔다.
시청에서 열린 보행 심포지엄에는 영국의 Walk21 창립자인 Jim Walker와 런던시 교통본부 수석계회관인 Bruce Mcvean, 그리고 서울시 보행친화 기획관의 임동국님께서 발표와 연설을 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었다. 다소 짧은 시간이었지만, 걷기 좋은 도시, 그리고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해 무엇을 연구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심포지엄 개회와 축사가 이어진 후, 영국 Walker 21의 창립자인 짐 워커는 왜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연설을 했다. 예산과 정책, 투자 부족과 사람들의 보행이 줄어들면서 신체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의 웰빙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현실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환경을 만들었던 영국과 그 외 나라의 사례들을 보면서 한국 역시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차례로는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의 임동국님의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 보행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발표에서는 현재 서울시에서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해 어떠한 정책들을 진행하고 마련해 왔으며, 앞으로 어떤 정책들을 이어나갈지에 대한 발표를 했다. 차량을 통제하는 보행전용거리를 활성화시키고, 차량 속도를 제한하여 도심 속에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며, 보행에 지장이 되는 시설물 등을 옮기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 서울의 대표적인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를 비롯하여 녹색교통수단을 활성화하고 옐로카펫으로 아이들의 보행안전을 지키려는 노력 등 다양한 서울시의 노력들을 볼 수 있었다.
그다음으로는 런던시 교통본부 수석계획관의 발표가 이어졌다. 다양한 나라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면서 보행자들을 위한 길을 조성하고 바꾸어 나간 실례를 보여주었다. 외국의 사례들이긴 했지만 분명 한국에도 필요하거나, 갖고 있는 문제점들이 많아 사례들을 보면서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전문가들이 모여 걷는 도시 서울'과 걷기 좋은 길에 대한 토론도 진행되었다.
차가 우선시 되었던 8~90년대의 정책들에서 벗어나 시민들, 그리고 환경이 웰빙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시로 진입하는 차량의 수도 차츰 줄여나가며 대중교통을 늘리고, 사람들이 걸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심포지엄을 마치고 시청 밖으로 나오니 발표 사례에서 보았던 '따릉이'가 보여 더욱 반가웠다. 이처럼 서울시 곳곳에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을 위한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고 있으므로 걷기 좋은 곳에서 나아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라본다.
http://jineunjoo502.blog.me/221020202467 서울미디어메이트 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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