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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대안,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기념 시민토크콘서트

6월 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원전하나줄이기 5주년 기념 시민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원전하나줄이기'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2012년부터 시작한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등의 활동으로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지 않도록 하자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민토크콘서트는 지난 5년간의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성과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을 짚어보는 의미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원전하나줄이기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해서, 그 어떤 정책들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 앞서, 안병옥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은 "서울시와 시민이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는 과정 속에서 원전하나줄이기가 발전해왔다"면서, "처음부터 시민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시작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그 해 있었던 전국적인 정전사태 등을 겪으면서, 이대로 있다가는 도시가 마비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밀양 송전탑 건설 사건을 보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에서 가만히 지켜만 볼 수는 없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이런 이유들로 원전하나줄이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일자리, 도시재생, 미세먼지 문제 등을 같이 보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면서, "참여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져야 지속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했다.

 

 


 

본행사인 시민토크콘서트는 방송인 김미화 씨의 진행으로 여덟 명의 패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은 미래 세대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우리에게도 벌어질 수 있으며, 밀양 송전탑 문제에 서울시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원전하나줄이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5년 후에) 원전 14기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40% 줄이려고 추진 중"이라며, "이런 에너지 정책은 도시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모델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에너지 사용 줄이기 정책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서울시와 함께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충남 당진에 전세계에서 단일규모로는 가장 큰 화력발전소가 있는데도, (중앙정부가) 발전소를 더 증설하겠다고 해서 단식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전기를 소비하는 큰 도시에서 근본적으로 발전소를 증설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 대안"이라며, 지방자치단체들 모임과 함께 당진시에서도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페이지로

> 원전 하나 줄이기 5주년 시민토크콘서트 - 에너지 정책의 전환과 시민참여



서울미디어메이트 송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