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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이야기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의 터> 1주년 기념




지난 주 8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있었던 <기억의 터> 1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곳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가슴 아픈 역사적 진실이 담긴

<기억의 터>가 서울 남산공원에 자리잡은 지 1주년이 되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부터 각 장관,그리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한지민까지 뜻깊은 자리에 모였습니다.






1년 전, 나라를 빼앗긴 슬픈 현장 통감관저터가 <기억의 터>로 거듭났습니다.

첫 삽을 떠주신 추진위원과 기부자 여러분,

그리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찾아오신 시민 여러분들.

<기억의 터>는 이제 여러분과 함께 약속의 터, 희망의 터로 거듭날 것입니다.






특히 이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 두 분께서 직접 오시기도 했는데요.

정말 많은 취재진들이 <기억의 터> 를 찾아왔고 뉴스,그리고 외국에서도 찾아와 더욱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 300여명 역시나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면서 할머니들을 따뜻하게 맞이했고 체험부스를 통하여

다시 한 번 약속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어서 빨리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평소 미담도 많고 개념있는 배우로도 잘 알려진 한지민은 2,3시간이 넘는 행사동안 단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고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도 않았는데요.

사실 피곤할법도 한데 정말 끝까지 단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의 얼굴에 내려오던 따가운 햇볕은 신경쓰지 않고 본인의 부채로

옆에 앉아 계신 할머니의 얼굴을 햇볕으로부터 가려주었습니다.


행사가 끝남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의 키에 낮춰 두 손을 꼭 붙잡고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구요.

차량에 타서도 한지민은 밝게 웃으며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고개를 연신 숙여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장 전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변호사로 활동하셨던 박원순 서울시장님.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적 진실을 앞으로도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반성도

하게끔 만들어준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나리의 노란색처럼 할머니들에게도 어서 빨리 꽃 피는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 미디어 메이트 기자단 2기 박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