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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저출산 시민대토론회를 다녀오다. '이래가지고 살겠냐'


어제 12월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저출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민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가 열렸다. 


토론회 제목이 '이래가지고 살겠냐'라는 것 자체가 아주 충격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살기 힘든 것을 나타내기에 수긍이 가기도 했다.




심각한 저출산의 문제...

과연 해법은 무엇일까?


결혼을 하고 싶게 만들기도 해야겠지만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애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할 것이다.

독박육아, 유리천장 이런것들도 없어져야할 뿐더러...

개선해야할 문제는 한 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민 500명이 모여서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해 토론을 벌였다.



먼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부시장님의 인사말이 있어서 박원순 시장님이 안오시나 했는데...

중간쯤에 박원순 시장님은 등장하셨고~ 



두툼한 의제종이!

이 종이에는 각 의제에 관한 현황 및 필요성이 요약되어 있다.

그리고 포스트잇이 있어서 시민들은 이 포스트잇에 자신의 목소리를 적어낼 수 있었다.




저출산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기전에 

먼저 분야별 패널들과 함께 나누는 고민, 공감토크쇼로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이어 행복아빠 개그맨 이정수씨의 '이러면 살겠네' 강연이 이어졌다.

보통 1~2시간 강연을 하는 그가 

10분동안 어떤 강연을 해야할지 막막했다라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열이 받을 때 화가 날 때 셀카를 찍는다면서 이야기를 하는 그...

화는 참을 때 사라진다며 강의를 마쳤다 ^^ 



이어 저출산 해결방안, 저출산 위기대응을 위한 신규과제 발굴에 대한 

분과별 답변자리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저출산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주거, 일자리, 임신출산, 자녀양육, 일가족양립, 외국인다문화 

이렇게 6개 분과를 마련했다.


1차 총괄위원회 회의가 있었고 올해 6월말부터 지금까지 분과별 과제발굴을 추진했다.

이어 온라인 의견을 수렴했고 과제타당성 검토를 한 후에

분과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855건의 시민의견을 수렴했고 이렇게 시민토론회가 나오게 된 것이었다.


물론 그동안 서울시의 저출산 정책은 많이 이루어졌다.

특히 2016~2017년 2년동안에 중점적으로 펼쳤던 것 같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시민청 결혼식, 임산부 건강관리, 주거지원 등등... 




시민들은 '이래가지고 애 낳겠냐'

'이래가지고 같이 살겠냐'

'이래가지고 애 키우겠냐'

'이래가지고 집 사겠냐',

'이래가지고 일 하겠냐'

등 각각의 의제에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했다.



첫번째 의제는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정책이었다.

예비신혼, 무자녀 가구를 포함한 자녀육아세대는

전, 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한다.

현재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공급사업을 하고 있는데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정책은 2018년 하반기부터 시행예정이라 한다.



결혼파업, 출산파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국가는 막막할 것 같다.

하지만 차츰차츰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여성의 자궁은 국가공공재가 아니란 점은 늘 기억해줬으면 하고...

결혼하기 좋은 사회, 여성이 애를 낳고도 일을 잘할 수 있는 사회,

아이가 위험없이 잘 클 수 있는 사회, 일과 가정을 잘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해도 애를 낳지 말라고 해도 애는 낳게 될 것이라 보인다.


그런 사회가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희망은 가져봐야겠지 ^^ 


자세한 사항은 포스팅을 참고하면 되겠다.

http://blog.daum.net/yeonsili/12342489


서울미디어메이트 2기 고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