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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도시서울

서울 차 없는 날 2016, 기념식 행사


서울 차 없는 날 2016, 기념식 행사


일 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 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2,100여 개 도시로 확산되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 2016년 9월 25일 서울 세종로(광화문 일대) 및 시청 앞에서 <서울 차 없는 날 2016> 기념식과 함께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환경, 에너지, 소비자 단체들의 주도 아래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2007년부터는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공동주최로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나름 의미 있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이날 행사는 세종로(1.1km)와 청계천로(0.9km)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온실가스 감축과 맑은 공기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우리가 모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봤으면 합니다.



기념식 행사 전 어린이 치어리더 공연으로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분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 깜찍한 모습이 참 사랑스럽고 예쁜 것 같습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서울시 박원순 시장님을 비롯한 21개국 EU대사님들도 참석하여 시민실천형 캠페인인 <서울 차 없는 날 2016>를 빛내주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 한국기원 서대원ㆍ김현석ㆍ김효정 이사, 차 없는 날 홍보대사를 맡은 바둑 홍보대사 가수 김장훈·이세돌 9단ㆍ이슬아 4단ㆍ오정아 3단,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했습니다. 



임시무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시며 웃는 박원순 시장님을 보니 서울뿐만 아니라 하루만이라도 차 없는 날이 전국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승용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혼자 타고 다니는 나홀로 승용차도 80%를 넘어가고 있으니 그로 인한 대기오염이나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인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하루뿐이지만 자가용 운전을 자제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차 대신 시민의 여유와 발걸음으로 채워진 것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맑은 공기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 많아진 자동차는 답답한 교통체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는 기후변화이자 대기오염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우리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고 있기에 우리 역시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다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를 위해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념식이 끝나고 나서는 자동차로 가득했던 세종대로를 차 대신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만들어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니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겠죠.


평소 자동차로 가득했던 세종대로지만, 서울 차 없는 주간만큼은 차 대신 사람에게 양보한 모습을 보니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에서 시청 앞까지 세종대로 1.1km 구간 차량이 통제되면서 누군가는 불편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홍보하고 널리 알리고자 진행되었기에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면 이번 행사는 나름 큰 의미를 가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기후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로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봤으면 합니다.



- 서울미디어메이트 송교일 기자 (gyo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