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한강 멍 때리기 대회 현장 ]
탁트인 한강에서 뇌를 쉬게 하는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4월 30일 오후 3시 망원한강공원에는
2017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 2017 한강 멍 때리기 대회 현장 ]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사전 선발 과정에서
3,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 선발된 70명 남짓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 보았지요.
[ 이번 대회 우승자 11번 팀 ]
대회 도중 웃거나 졸거나 말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면
앨로카드를 받게 되는 엄격한 규칙도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가수 크러쉬가 참여해 우승을 했는데요.
올 해 역시 연예인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MC그리와 박세준 배우가 그 주인공이었어요.
외국인 참가자들도 여럿 눈에 띄였습니다.
우승자 선정은 현장 관객투표의 예술점수와
심박 그래프로 측정하는 기술점수가 합산되어
1등과 2등, 3등을 가리게 됩니다.
[ 멋진 의상과 소품으로 무장한 참가자들 ]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도중에 말을 할 수 없기에
색색의 카드를 들고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서비스는 빨강카드,
햇빛과 더위 해소에는 노랑카드,
갈증 해소를 위한 음료서비스에는 파랑카드
그리고 기타 등등의 불편사항은
검정카드를 진행요원에게 보이는 액션을 취하게 되는데요.
이 카드에 맞게 진행요원들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번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는
어린 초등학생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별없이
다양한 참가자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 멋진 의상과 소품으로 무장한 참가자들 ]
참가자들의 사연 공개와 함께
관람객의 스티커 투표를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장 접수를 포함해 총 73명의 참가자들의
사연을 읽어보니 정말 다양하면서도
감동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암행어사단 ]
15분 간격으로 측정하는 심박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고
매의 눈으로
흐트러짐이 없는지 감시하고 다니는
암행어사단 또한
신경쓰지 않을 수 없죠.
[ 예술점수를 매기는 현장 관람객들 ]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이색대회라서 재미있고,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생각을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무엇보다 의미있고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씩 멍 때리며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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