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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이야기

한강멍때리기대회 스케치...

한강멍때리기대회 스케치...

 

 

 

4월30일 (일요일) 망원한강공원에서

한강멍때리기대회가 열렸습니다.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로 진행된 행사이며,

집단 퍼포먼스이며 거대 시각예술이라고 하네요.

 

가족이 한팀이 되고 직장동료, 친구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팀을 이루어

많은 분들이 출전하여 멍 때리셨는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참가 선수들이 고생을 좀 했을 것 같아요.

 

1등 위에 올려진 트로피 보이시나요?

2등 3등은 트로피 없다네요.

 

 

 

 

3시부터 기체조 10분간 하면서

멍때리기 좋은 몸으로 풀면서 시작하였어요.

3,00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72명을 뽑았다고 합니다.

 

대단한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참가자...

화이팅!!!

 

 

 

 

10분간의 기체조를 마치고

본 대회를 시작한다는 현수막을 펼치면서 시작되었어요.

 

멍때리기대회에는 규칙 있어요

 

멍때리기체조(10분) - 본대회 90분 -

우승자 선정 15분- 시상식 및 수여식 -

기념 촬영순으로 진행...

 

 

 

 

자세는 마음대로 취할 수 있고 자세를 바꿀 수도 있어요.

 

 예술점수 (관객투표) + 기술점수 (심박 그래프)로

우승자를 선정하는데요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10명 중에서

심박동이 가장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인 사람이

최종 우승자라고 하네요.

 

 

 

 

성산대교 아래 잔디위에 요가메트 하나 펴고

그 위에 앉아서 90분동안 멍을 때려야 합니다.

 

 

 

 

주최자인 웁쓰양과 암행어사 세명이 돌아다니며

탈락자를 가려냅니다.

 

어떤 사람이 탈락하는지 궁금하시죠?

 

휴대폰 확인, 졸거나 잘 경우, 잡담을 할 경우, 웃을 경우,

시간 확인할 경우,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때,

주최측이 마련한 음료외의 음식 섭취...

그리고

상식적으로 멍때리기에 어긋나는 경우에

탈락한다고 해요.

 

본인이 기권을 해도 되는데요

무대 정면에 흰색기를 세번 흔들고 퇴장하면 된다고...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연예인 MC 그리도 참석...

햇볕에 얼굴을 찡그리며 기체조하느라 일어나 있는 모습...

 

대회가 시작되자

멍 때리기 좋은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았어요.

 

 

 

 

 

1시간 반동안 멍때리기 하는 참가자인데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시간 90분...

아무 생각없이 넑을 놓고 있는 상태로 90분은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갑자기 올라간 기온 탓도 있고...

 

 

 

 

규칙에 위반되면 매의 눈으로 돌아다니는 암행팀에 의해

엘로카드를 받기도 한답니다.

 

 

 

 

선수들이 카드를 쓸수도 있어요.

물을 달라고 하고,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도 하고...

 

 

 

 

잠옷차림으로 앉아있는 분도 있고 아예 베개를 베고 누워있기도...

 

 

 

 

햇빛때문에 우산이나 양산을 쓰기도 하고...

 

 

 

 

관람객의 투표가 우승에 많이 좌우하는데요

38번에 빨간 종이가 많이 붙어있네요.

 

 

 

 

한강 멍때리기대회 포스터...

왜 서울에서만 대회를 하느냐는 지방의 항의를 수용해서

5월에는 대전에서 열린다고 하니 대전분들 기대하세요.

 

 

 

 

멍때리기대회를 하는 동안 행사장 인근에서는

서울시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요

해먹과 빈백을 설치, 뽁뽁이 터트리기, 페이스 페인팅, 낙서열전,

캘리그라피 전시회가 열렸답니다.

 

 

 

 

뽁뽁이 터트리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

 

 

 

 

 

5월의 멍때리기대회는

 5월 20일 대전시에서 열린다고 해요. 

 

어떤 분들이 참여하여

어떤 방법으로 멍을 때릴지 기대가 됩니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기는 이시대에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동안 멍 때려 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