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1978년 기상청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인데요.
‘지진 안전지대’ 라고 믿었던 대한민국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난 재난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0월 19일, 고덕동 21만평 철거 아파트 단지에서 실제 재난상황처럼 현장을 조성해 전례 없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방재 종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재난훈련의 시뮬레이션은 ‘경기도 광주시‘에서 지진 규모 ’6.8‘이 발생하였을 때의 최악의 피해를 시뮬레이션 하였으며 그 피해상황에 따른 대응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훈련을 위해 운영한 헬기만 총 12대.
헬기는 부상자 이송이나 소방 용수 공급 등을 위한 기능으로 쓰였습니다.
제가 실제로 재난 훈련의 현장을 지켜본 결과 시뮬레이션의 리얼리티는 대단했습니다!
철거된 아파트는 실제 지진으로 기반 시설이 무너진 건물 붕괴 상황을 똑같이 재연했고 도로마비, 상수도 파괴, 소방용수 부족, 가스라인 파괴, 통신 및 전기 차단 등 사회기반 시설이 마비된 상황과 화재, 붕괴, 유해물질 누출, 폭발 등 복합재난이 동시에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훈련에 참여한 950명의 시민들은 재난 안전 대책본부의 지시에 따라 마치 실제 상황처럼 신속히 대피하였습니다.
이번 지진방재 종합훈련은 전체 자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협업훈련인 만큼 소방서,보건소, 경찰, 군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공사, 재난의료지원팀 kdmat, 병원 재난의료지원팀 등 47개의 유관기관이 함께하여 호흡을 맞췄습니다.
특히 한반도에 지진이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이므로 이번 훈련의 시나리오를 비공개로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각 대응기관은 불확실한 재난 상황 속에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요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훈련에는 ‘평가단’이 함께했는데요. 평가단은 전문가, 시민, 재난담당공무원 등 65명으로 구성된 훈련평가단이며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재난대응 훈련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번 지진 방재 종합 훈련으로 더 이상 시민들이 재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큰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국가의 완벽한 대응을 기대해봅니다!
서울미디어메이트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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