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2주년, 역사적인 아픔은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지만 주권을 되찾았다는 기쁨으로 이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에는 광복절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인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종일 비가 내려 음악회를 즐기지 못할까 봐 우려가 되었으나 광화문광장 초입에 세워진 간판으로부터 저 멀리 음악회 무대가 밝게 빛나는 것을 보니 이 빗속에서 즐기는 음악은 또 어떤 느낌일까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행사입니다. 그렇기에 서울시민이 자리를 빛내주는 것이지요. 빗속에서도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모여앉아있는 모습들이 음악보다 감격스러운 것은 왜 일까요.
광복 72주년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의 사회는 최현정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서울시립교향악단으로 최수열 지휘자가 지휘합니다.
작곡가 김택수가 편곡한 '아리랑'은 비올라 협연으로 이루어졌고 뒤이어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3악장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음악에 조예가 높지 않지만 빗속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 윤이상의 예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이라고요. 독특한 음률의 조합이 조화로운 듯 부조화인 듯 엉켜있는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다, 선언하는 듯하였습니다. 뒤이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은 대부 3 OST로 귀에 익숙한 음악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물광대와의 협연이었습니다.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협주곡이라니.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신명남이었기 때문에 호응이 가장 좋았던 순서였습니다.
http://blog.naver.com/wcareer/221074756347
서울미디어메이트 2기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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