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지난 2월 2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위안부 이야기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서울시미디어메이트 취재의 일환으로 강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강연회는 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가 함께 발간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사례집을 바탕으로 진행됐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작품 전시회
강연회가 열리는 서울시청 대회의실 복도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림에는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흰 소복을 입은 소녀가 칼로 일장기를 찌릅니다. 피가 떨어진 곳에는 한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노력
일본군 위안부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예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 남산공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도 조성했습니다. 한일강제합병조약이 체결된 식민시대의 시작점인 통감관저터가 한 세기만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로 거듭났습니다. 뿐만아니라
미국, 태국에 있는 군 위안부 자료를 발굴하여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사례집'을 첫 발간하는 등의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인사말씀
강연회 첫 순서로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 나이 92세 이름은 김복동. 피해자입니다. " 덤덤한 목소리로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일본하고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은 큰 돈이 탐나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게 한을 풀지 못하고... 아직까지 일본이 공식적으로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어요..." 할머니께서는 한 때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인사말씀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시장님은 2000년 12월 여성국제 전범법정에 남측대표검사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앞장서오셨는데요. 시민들이 위안부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제도의 역사에 다가서기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강성현 교수님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미국과 태국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침묵을 깨고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역사적 증거를 소개했습니다. 위안부는 중국, 싱가포르, 버마 지역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으로 동원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도 위안부 정본 자료집이 없다는 씁쓸한 현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연구라고 지적했습니다.
증언으로 듣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 박정애 교수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위안부 연구의 첫 시작증언집을 읽어보는 것부터입니다. "증언을 읽다 보면 위안부 할머니들은 운이 좋아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기를 쓰고 살기 위해 노력한 분들이십니다." 박교수님께서는 피해자들이 겪은 어려움과 치유의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진정한 사과는 미안한 점을 인정하는 것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들의 손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정의는 실현될 것입니다. 혹자는 돈으로 보상해주기로 했으면 됐지 왜 자꾸 문제 제기를 하느냐고 합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또한 역사에 종지부는 없습니다.
서울시미디어메이트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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