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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지난 22일 서울시청에서는 뜻깊은 강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가 함께 발간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 사례집을 바탕으로 제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와 증언을 통해,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육성과 자료들로 채워진 강연을 통해 위안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의 필요성과 함께,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깊은 울림의 자리가 되었던 그날의 현장을 함께 했습니다.


 






피해자로서 50여년 동안 침묵을 강요받고, 세상의 편견 앞에서 또 한번 좌절해야 했던 할머니들, 피해자들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고 버려진 뒤 생환한 지 73년, 현재 생존한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제 39명 뿐 입니다.


 






강연회장 앞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치유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흰 소복을 입은 소녀가 칼을 들어 일장기를 찌릅니다.  늙은 일본군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 떨어진 피를 맞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덕경 할머니의 작품에서는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생면부지의 타지에서 조선의 소녀들은 그렇게 그렇게 멍들어갔습니다.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이야기>


이 책은 지난 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 중의 하나로 위안부 피해자 10인의 생생한 증언 뿐만 아니라, 미국, 태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분석한 첫 사례집입니다. 위안부 연구에 있어 이번에 발견한 미국 및 연합국 생산자료는 위안부 실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역사자료로서 중요한 의마가 있습니다.


광복 이후, 아직도 정부 주도의 일본군 '위안부' 백서가 한권도 없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서울시가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첫 작업에 작지만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은 자리를 더욱 숙연하게 했다. 15살에 끌려가 일본패망 후, 겨우 목숨만 부지해서 돌아왔을 때는 나이 22살, 8년 동안 생지옥을 경험하고 돌아 온 한국에서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평생을 이렇게 고생하고 억울하게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이 그 1억 원 받겠다고…." 김복동 할머니의 음성 하나하나에서 살아온 날들의 덤덤한 회한이 느껴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위안부 문제해결의 시작은 진정한 사과가 먼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본정부로부터 10억엔을 출연받아 화해와 치유재단을 만들어 할머니들께 더 큰 상처를 준 나라는 누구를 위한 나라입니까?


이날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님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며, "화해와 치유는 오직 진정한 사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님은 "생존 할머니 39분 모두 건강이 굉장히 악화된 상태다.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명예회복과 정의가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또한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그러해야만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일본군 위안부 사례집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발간 등을 통해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소녀들은 끌려가고, 버려지고, 다시 우리 앞에 섰습니다.

누가 우리의 소녀들을 지옥으로 내몰았을까요?

 







이번 강연은 문서와 사진, 증언의 시간으로 1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에 다가서기> 강성현 교수의 강연과 2부 <증언으로 듣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박정애 교수의 발표로 역사적 사실과 할머니들의 증언 과정을 통해 상처를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과정을 제시했습니다.


 






할머니들의 육성과 자료들로 채워진 이번 강연은 참여한 시민들이 모두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박정애 교수는 "할머니들의 증언을 읽다보면, 위안부 할머니들은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기를  쓰고 살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입니다.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를 얘기하면 '그러셨죠. 고생하셨죠.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하는 반응에 치유를 하면서 얘기를 한 것이죠"라며, 피해자 증언의 공명과 확산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정의의 회복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할머니들의 육성과 자료들로 채워진 이 날의 강연은 위안부에 대한 관심과 응원의 필요성을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식민지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아시아 태평양의 곳곳에 끌려갔고, 버려졌으며, 그 일부가 우여곡절 끝에 생환한지 73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이러한 아품을 기억하고 살아계신 할머님은 39명 뿐입니다. 


 







할머니들의 빼앗긴 봄날을 되찾는 길은...우리가 잊지 않고, 기록하고, 기억하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나라, 역사를 성찰하는 나라로 거듭나길 바라며, 할머니들의 마음에 봄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3. 1 절이 곧 다가옵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 아닌 불행한 과거와 같은 현재, 미래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시와 그 첫발걸음으로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발간한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미디어메이트 새벽별 http://blog.naver.com/foreverck/220945607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