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유도시서울

세운상가, 메이커 시티로 재탄생

오랜시간 침체기를 겪으면서도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던 세운상가 일대가 이제 새로운 길을 찾아 변화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전략기관 입주, 스타트업 입주, 시민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운4구역'은 국제지명초청으로 공모한 설계 당선작을 토대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세운상가 일대는 스타트업과 창작개발자들이 활동하는 '메이커 시티(maker city) 세운'으로 변화하고, 기존 제조업과 새로운 기술이 융합된 '4차산업'의 거점이 될 계획이다. 

 

 

또한 세운상가 옥상을 전망대와 쉼터로 만들고, 세운상가와 청계상가를 잇는 공중보행교를 다시 연결하고, 옛 초록띠공원 자리에는 광장과 전시관을 설치하는 등,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도 만들어진다.

 


3월 2일 세운전자상가 옥상에서 "'다시 세운 프로젝트' 1단계 오프닝 및 단계별 추진계획 발표와, 세운4구역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태 서울시의원은 "세운상가가 성공적인 도시 재생의 출발점이 되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대와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번 계획은 그림만 너무 예쁘고 돈이 많이 드는 것이었다"며, "이번에는 재생이라 살았구나 싶었다", "도시 재생의 새로운 역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세운상가는 도심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4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며, "축적된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장인과 청년이 결합하여 메이커들의 활동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세운4구역은 600년 흔적이 남은 옛길이 있고 종묘를 마주보는 입지라, 큰 짐이고 부담이었다"며, "무조건 철거가 아닌 재생을 토대로 한 새로운 계획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세운4구역을 새롭게 만들 국제공모 설계 당선작 발표가 있었다. "응모작 중 가장 적합한 안"이라는 평가를 받은 당선작은 '서울 세운 그라운즈(Seoul Sewoon Grounds)'라는 제목의 작품이었다(KCAP, 네덜란드).

 

당선작 설계자인 루드 히에테마(Ruurd Gietema)는 "이미 모든게 다 있었다"며, "문화적, 역사적 기반을 두고, 자원들을 재활용하는데 집중했다"고 작품의 기본 컨셉을 설명했다.

 


뒤이어 현업에 종사하며 세운상가와 인연을 맺은 사업가들의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인규 리디자인 이사는 "세운상가는 예술가와 엔지니어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세운상가가 연구개발 중심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자의수를 만드는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부품조달, 시제품 제작, 사업적 입지 측면에서 청년 창업가들에게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동엽 아나츠 대표는 자신이 캐나다에서 역이민을 했다고 밝히며, "캐나다에서는 부품을 구하기는 쉬운데 뭔가를 만들려면 중국에 주문을 해야한다는 등의 대답이 돌아와서 제작이 어려웠다. 그런데 세운상가 가공집에서는 뭐든지 다 된다"며 세운상가의 장점을 알렸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세운상가, 메이커 시티로 재탄생 - 제조산업과 신기술 융합으로 4차산업 거점 예정




서울미디어매이트 송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