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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세운상가 워크숍부터 전시 행사까지! 세운메이커페스티벌

2017 세운 메이커 페스티벌


국내 최초의 종합전자상가이자 우일무이한 종한 가전제품상가였던 곳!

70년대 전기,전자 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세운상가를 아시나요?


1968년 세계의 기운이 모이다 라는 뜻으로 세운전자상가가 세워지고, 1970년대 중반까지 명성을 떨치기도 했으나 용산전자상가가 세워지고 IMF 외환위기, 온라인거래 활성화로 인해 위기를 겪으며 더욱 쇠락해져만 갑니다.

한때는 철거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세운상가를 리모델링하는 보존형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3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달 19일, 드디어 다시 세운 '세운상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지난 토요일, 50년만에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세운상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제조업을 이끄는 메이커들의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직접 방문했는데요, 상상력과 손끝기술이 만나는  '2017 세운 메이커 페스티벌' 현장은 생각보다 더 볼만했어요 :)


세운상가를 지키는 늠름한 자태의 로봇이 있었으니... 
바로 '세봇'입니다.

1960년대 건축가 김수근 씨의 설계로 지어진 세운상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축물로 계속해서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고유의 정체성도 잃지않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인데요, 그 문화적 가치를 시각화하기 위해 세운상가의 주 에너지원인 장인들의 기술력 + 세운상가를 즐겨 찾는 예술가들의 상상력 + 3D프린팅 기술력을 융합시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세봇이에요.




세봇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세운상가의 가치와 능력을 상직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세운상가의 명성을 되찾고 더 나아가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까지 새롭게 발돋움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길 염원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세운상가의 대표적인 포토존이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


세운상가에 도착해 제일 먼저 발길이 닿은 곳은 보행테크 특별전시장이었습니다.


젊은 메이커 팀들의 작품 전시와 동시에 

특별전시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프로젝트 전시와 세운상가군 일대에서 활동 중인 장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을지금손박물관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아프리카 가나의 전자쓰레기 처리장에서 시작한 사회적 디자인 프로젝트

'아보블로쉬 메이커스페이스 플랫폼' 전시를 첫번째로 만나보았는데요, 전시부스를 담당하고 계신 분께서 어찌나 설명을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해주시던지..  시작부터 아주 느낌이 좋더라고요.


전자쓰레기를 분리해둔 모습인데, 쓰레기라고 하기엔 아이러니하게도 알록달록 참 예쁜 컬러죠?

우리나라의 전자폐기물도 가나의 전자쓰레기 처리장에서 많은 부분을 자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과 메이커 운동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소득과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창출하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완성된 리사이클링 제품도 전시되어있었답니다. 

샌들과 팔찌! 재활용품인줄 전혀~ 모르겠죠?  


80년대 감성, 아날로그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가사가 눈에 띄던 이 공간은 세운상가군 일대에서 활동 중인 장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을지금손박물관입니다.


사실 손으로 조물락 꼼지락 거리기 좋아하는 제가, 가장 편안하고 즐거웠던 공간이기도 했어요.


다듬기, 접기, 뜨기, 깎기, 녹여붓기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손끝에서 탄생하는 작품들...


지역장인들이 사용하던 도구들과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땀 한 땀 손뜨개로 만들어진 목장갑과 목양말은 한동안 열심히 뜨개 바늘을 잡았던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이기도 했지요.

세운상가 보행데크에는 4차 산업 기반의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고 합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상점 대부분 문을 닫은 모습이라 살짝 아쉽기도 했네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운상가에서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이어지는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purmi001.blog.me/221105185614


서울미디어메이트 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