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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도시서울

촛불집회 시민 편의를 위한 개방화장실, 미아보호소, 응급의료지원 3종 세트

지난 한 달 이상 매주 토요일에 서울광장부터 광화문까지 모습은 보통 주말과 달리 수십만에서 백만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지난주에는 무려 170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남대문,종로,청계천,광화문까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다 보니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여러 불편이 따르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편은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광장 주변에는 공중화장실이 없어 인근 지하철, 상점, 빌딩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최근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인근 건물들이 외부인의 화장실 사용을 꺼려하고 있어 사용 가능한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주변의 공공기관은 모두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지만 광장에 모여드는 시민들의 편의를 해결해 주긴 역부족 이어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서 인근 건물들과 협의하여 개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청과 광화문 인근에 약 40여 곳의 개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고 개방화장실이 있는 건물에는 외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문도 부착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광장 주변에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개방화장실 및 주변 시설 안내 등 다양한 시민 지원을 하고 있어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형광색 조끼를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문의하면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구글 지도를 클릭하면 개방화장실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유아 및 어린이와 함께 온 부모에게 꼭 필요한 정보

이번 촛불집회의 특징은 정말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어르신, 학생, 회사원, 주부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서울광장을 찾고 있는데 자녀와 함께 역사의 현장을 찾은 부모님들은 화장실 문제 말고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더 있다.



특히나 아기와 함께 온 엄마들에게는 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수유실이 꼭 필요한데 현재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과 시청 1층 두 곳에 수유실이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의 경우 많은 인파로 인해 간혹 미아 발생이 되곤 하는데 이 경우 시청 청사 좌측에  위치한 7017 인포가든 또는 청계광장(청계천 시작하는 곳)에 임시로 운영 중인 안내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면 빠르게 아이를 찾을 수 있다.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119구급대

혹시라도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안내센터까지 이동하기 어렵다면 곳곳에 위치한 119 구급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치료를 책임지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119구급대를 찾아 도움을 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주말마다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개방화장실, 미아보호소, 수유실, 응급의료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지원하기에는 부족함이 따를 수 있다.

서울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모두가 안전한 집회 그리고 서로가 배려하는 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미디어메이트 이종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