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동주민센터 3단계 출범식이 2017. 07.18. 서울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일명 '찾동'은 기존의 기다리던 복지 시스템을 찾아가는 복지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제도입니다.
왜 시작하게 되었나?
과거 복지 사각지대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있었던 '송파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시 시스템이 바뀌었습니다.
신청하는 복지에서 찾아가는 복지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정부의 복지혜택을 알지 못해 신청하지도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이제는 찾동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 청소년 등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가 되는 현장이었습니다.
2015년 7월 80개 동에 불과했던 찾아가는 동사무소는
2년 만에 342개 동으로 확대!!
이는 서울시 전체동의 80% 수준이라고 합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3단계 출범식 우수사례발표!!
동작구 사당3동의 이야기입니다.
이 지역은 아파트가 거의 없고 매입임대주택이 많고, 쓰레기 무단투기와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매입임대주택의 어르신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로 CCTV 설치를 요구하였고, 지역을 방문한 공무원의 눈에는 텅텅 빈 주차공간과 무단 투기 쓰레기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르신께 빈 주차공간을 임대하는 제안을 했고, 어르신은 매월 주차임대 소득을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쓰레기 무단투기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또 누군가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르신은 감사의 의미로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여러 사람의 힘으로 해결된 것을 보고~ 저도 흐뭇해지더라고요.^^
두번째 사례!
외부와 단절되어 고시원에서 외로이 병들어 살고 있는 주민을 찾아가다~
실직된 상태, 고시원 임대료 장기 체납, 외부 단절, 암 투병, 고독 등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류 씨를 찾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고 방문간호사의 도움과 찾동이(찾아가는 동사무소 전용차량)의 도움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사례입니다.
서울시청 로비에서 만난 찾동이입니다.^^
현장방문차량으로 2017년 말까지 331대가 배치될 예정이고, 소위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도음을 줄 이동수단입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성과와 과제!!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공무원의 과로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사회복지인력의 대폭적인 확충 - 사회복지담당자, 방문간호사의 대폭적인 충원
주민-행정 간 접점 확대를 위한 인프라 마련 - 찾동이 등
마을공동체의 밑거름이 될 공공지원 확대 - 마을사업전문가를 동주민센터에 배치 등
동의 전면적인 기능 전환 - 민원행정조직에서 자율성에 기반한 지역문제해결 지원, 주민서비스 등...
저도 이 발표를 보면서 동사무소의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우리사회의 아픈 곳을 돌보는 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자녀들에게도 물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찾동으로 만든 시민 삶의 변화는?
어르신들 : 방문을 통해 문제의 조기예방과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공적지원이 확대되고~
사각지대 주민 : 방문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위기가정에게 공적지원을 확대~
출산가정 : 산모와 아기에게 건강한 출산을 돕고,
일반 주민 : 주민들간의 돌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동사무소를 기반으로 주민 소모임이 활성화되었고, 나눔이웃 참여자 수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아직까지 대한민국은 살 만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찾동을 통한 행정의 변화!
현장으로 나가 동네와 주민을 만나는 소통 담당 공무원도 생기고~
또 주님들을 직접 만나 생활민원을 듣고,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활동도 수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선에서 일하는 방문간호사, 공무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3단계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님은
여러 정책 중 이게 가장 잘한 것 같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내 돕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박원순 시장님과 24개 자치구청장님은 구 모양의 지도에 출범 축하 메시지를 담아 서울시 지도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참석자 전원은 찾동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찾동을 응원하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식을 마쳤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고,
딱딱한 행정업무가 주였던 동주민센터가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놀이방, 취미활동 공간, 소통의 공간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아직 대한민국은 따뜻한 곳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마트 사장님, 의사, 목사, 교장 등 동내 다양한 주민들이 '키다리 아저씨'를 자청하고 나섰다고 하니...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이 어려움을 빨리 털고, 밝고 행복하게 일어 설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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